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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 25-04-24

    법정스님 책읽기모임 4월 22일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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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기행


날마다 죽으면서 다시 태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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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가 내려 땅이 윤택해진다는 ‘곡우’가 지나서인지

촉촉한 봄비가 도량을 적시는 날.

책을 읽는 ‘세계일화실’ 창밖으로

봄비에 깨어난 연두빛 나뭇잎들이 싱그럽습니다.

매년 그 나무, 그 자리에서 피어나는 새순이지만

한 여름 푸르르게 피어났던, 그리고 가을이 되어 낙엽으로 사라졌던

작년 그 잎이  맞는 것일까요…?


이 시대 영혼의 스승이라 일컬어지는  크리스나무르티의 자취를 찾아

스님께서는 남인도의 마드라스를 찾으셨습니다.

크리스나무르티의 마지막 주제는

죽음에 대해서였다고 합니다.

“죽음은 무엇을 의미 할까요.

그것은 모든 것과의 단절입니다.

죽음은 날카로운 면도날로 당신을 당신의 집착으로 부터,

당신의 신으로 부터, 당신의 미신으로 부터,

편안하려는 욕망으로 부터 잘라 버립니다.

참으로 산다는 것은 당신이 집착하고 있는

모든 것을 버릴 때만 가능합니다.

그래야 하루하루가 새로운 날이 됩니다.

당신은 날마다 죽으면서 다시 태어나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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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습니다.

우리는 날마다 죽으면서 다시 태어나야 합니다.

오늘의 ‘나’는 어제의 ‘나’가 아닙니다.

흐르는 강물이 매순간 다른 강물인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의식이, 인식이

순간순간 새롭게 태어남으로써 날마다 새로운 날을 이룰 때,

그 삶에는 신선한 바람이 일고 향기로운 뜰이 마련될 것입니다.

우리는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 나그네인지를…

인생에서 나그넷길이란 결국은

자기 자신에 대한 반성과 성찰의 계기이고,

자기 탐구의 길이라는 걸 알아차려야 합니다.


법정스님의 시선을 따라 2천7백여년전의 

부처님 발자취를 살피며 책을 마무리 합니다.

스님께서는 인도 여행을 통해 

일찍이 어디에서도 배우지 못했던 삶의 양식을 많이 배우셨고,

또 자신도 모르고 살아온 그 인내력을 

마음껏 실험할 수 있었다고 하십니다.

저희도 앉아서 새로운 삶의 양식을 배우며

함께 인도 여행을 다녀온 느낌이 듭니다.daa09ea34141b2b68172ff51b4bca1c6_1745471170_2982.jpg 


나마스테, 마하바라트(안녕, 위대한 인도)!



<우리는 순간순간 죽어 가면서 다시 태어난다.

그러니 살아 있을 때는 삶에 전력을 기울여

뻐근하게 살아야 하고,

일단 삶이 다하면 미련없이 선뜻

버리고 떠나야 한다.

열매가 익으면 저절로 가지에사 떨어지고.

그래야 그 자리에 새 움이 돋듯이...>



※ 법정스님 책읽기 모임에 동참하고 싶은 후원회원님 께서는 사무국으로 문의전화 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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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모임은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 부터 12시 사이에 진행 될 예정입니다.